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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4위로 밀린 오타니...'초신성' 핸더슨 약진-'청정 홈런왕' 저지 반등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홈런 순위에서 공동 4위로 밀렸다. 1위와 차이는 3개. 오타니의 홈런 생산 페이스가 느려진 건 아니다. 그는 지난 18일(한국시간) 홈(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 3회 말 타석에서 프랭키 몬타스의 바깥쪽 빠른 공을 밀어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3호 홈런이었다. 이후 치른 3경기에선 홈런을 치지 못했다. 타격감이 나쁜 건 아니다. 19일 신시내티전에선 무안타 침묵했지만, 20일 신시내티 4연전 4차전에선 멀티히트,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선 1안타·1볼넷을 기록했다. 21일 기준으로 오타니보다 홈런을 많이 친 타자는 14개를 기록한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5개를 친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 그리고 16개를 친 거너 핸더슨(23·볼티모어 오리올스)이다. 경쟁자들의 홈런 페이스는 다시 불이 붙은 모양새다. 홈런 13개에서 멈춰 있었던 터커는 2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7경기 만에 홈런 2개를 몰아쳤다. 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8경기 연속 홈런이 없었던 오즈나도 20·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연속 경기 아치를 그렸다. 가장 뜨거운 선수는 '초신성' 핸더슨이다. 5월 첫 7경기에서 홈런이 없었던 그는 9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침묵을 깼고, 2경기만에 다시 1개를 추가했다. 그리고 지난 1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2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치는 괴력을 보여줬다. 2022시즌 데뷔한 핸더슨은 이미 MLB파이프라인 유망주 순위에서 최상위권을 지켰던 선수다. 풀타임 첫 시즌이었던 2023시즌, 28홈런을 기록하며 거포 내야수 자질을 증명했다. 올 시즌은 45경기 만에 16개를 마크, 커리어 하이 경신이 유력한 상황이다. 리그 정상급 선수들 사이에서 '풀타임 2년 차' 핸더슨의 존재는 유독 빛난다. 오타니는 2023시즌 44홈런을 기록,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에 올랐다. 하지만 양대 리그 통합 1위는 54개를 친 맷 올슨에게 내줬다. 2021시즌은 레이스 내내 1위를 지켰지만, 막판 페이스 저하로 46개에서 멈추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에게 2개 차로 통합 홈런왕을 내줬다. 2022시즌 62홈런을 기록, '청정 홈런왕'에 오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4월 부진을 딛고 어느새 홈런 13개를 쌓았다. 오타니와 함께 공동 4위다. 보스턴 간판타자 라파엘 데버스는 1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부터 6경기 연속 홈런을 치는 괴력으로 10홈런을 마크했다. 괴물 타자들이 모여 있는 MLB. 괴력으로 가치를 높이고 있는 선수들의 홈런쇼가 정규시즌 초반부터 치열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1 15:33
메이저리그

'멀티 히트+6호포' 김하성 맹타...SD, ATL 꺾고 9-1 대승 수확

김하성(29)의 쐐기포가 더해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강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꺾었다.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시즌 6호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1도루 활약으로 팀의 9-1 대승에 힘을 보탰다.이날 샌디에이고는 두 차례 빅 이닝을 바탕으로 애틀랜타를 압도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 초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우월 투런포로 선취점을 가져왔다. 이어 신인 잭슨 메릴이 적시타로 3-0 리드를 만들었다.김하성의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다. 2회 초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그는 볼넷으로 첫 출루를 이뤘다. 이어 4회 초에도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애틀랜타 선발 브라이스 엘더가 던진 2구 싱커 실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때렸다.김하성의 안타는 샌디에이고의 물꼬를 텄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곧장 도루로 기회를 만들었고, 후속 타자 루이스 아라에즈가 좌전 안타, 루이스 캄푸사노가 2타점 2루타로 2점을 더했다. 이어 주릭슨 프로파도 2루타로 캄푸사노를 불러들였다. 샌디에이고는 이어 매니 마차도 타석 때 상대 우익수 실책으로 기회를 이은 뒤 잰더 보가츠의 희생 플라이로 7-0까지 달아났다. 5회 세 번째 타석 땐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타선이 폭발해 흐름이 모두 넘어온 7회 드디어 장타를 때렸다. 김하성은 8-0으로 앞선 7회 초 구원 등판한 레이 커가 던진 4구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통타했다.구속이 150㎞/h에 달하는 고속 체인지업이었다. 하지만 바깥쪽에서 김하성의 몸쪽으로 가로질러, 조금 높게 들어온 실투를 김하성이 놓치지 않고 그대로 왼쪽 담장 너머로 당겨 날려 보냈다. 홈런을 맞은 커는 지난해까지 샌디에이고에서 뛰었던 전 동료기도 하다.이날 홈런은 지난 5일 이후 15일 만에 나온 김하성의 6호 홈런포다.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그는 홈런을 포함해 올해 타율 0.213 6홈런 9도루 22타점을 기록 중이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다르빗슈 유의 호투도 빛났다. 다르빗슈는 7이닝 동안 2안타 1볼넷만 내주고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1패)을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이 2.08에 불과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0 11:14
메이저리그

'150㎞ 광속 체인지업' 통타...김하성 15일 만에 '시즌 6호포' 터졌다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150㎞/h에 달하는 고속 체인지업을 통타해 올해 여섯 번째 대포를 가동했다.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6호 홈런을 터뜨렸다.말 그대로 승리에 쐐기를 박고 자축하는 한 방이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홈런이 나오기 전 이미 승기를 굳혔다. 1회 3점, 4회 4점, 5회 1점을 내 8-0으로 추반 리드를 점했다.김하성의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다. 2회 초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그는 볼넷으로 첫 출루를 이뤘다. 이어 4회 초에도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애틀랜타 선발 브라이스 엘더가 던진 2구 싱커 실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때렸다. 5회 세 번째 타석 땐 삼진으로 물러났다.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타선이 폭발해 흐름이 모두 넘어온 7회 드디어 장타를 때렸다. 김하성은 구원 등판한 레이 커가 던진 4구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통타했다. 구속이 150㎞/h에 달하는 고속 체인지업이었다. 하지만 바깥쪽에서 김하성의 몸쪽으로 가로질러, 조금 높게 들어온 실투를 김하성이 놓치지 않고 그대로 왼쪽 담장 너머로 당겨 날려 보냈다. 홈런을 맞은 커는 지난해까지 샌디에이고에서 뛰었던 전 동료기도 하다.한편 이날 홈런은 지난 5일 이후 15일 만에 나온 김하성의 6호 홈런포다.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그는 홈런을 포함해 올해 타율 0.213 6홈런 9도루 22타점을 기록 중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0 10:36
프로야구

13K 합작+마수걸이포...롯데, 80억 주전 포수가 돌아왔다 [IS 피플]

부진에 시달리던 '80억원 포수' 유강남(32·롯데 자이언츠)이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유강남은 지난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전에 8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1-1 동점이었던 5회 초 2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엄상백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130m 대형 솔로홈런을 쳤다. 유강남이 올 시즌 27번째 경기 만에 쏘아 올린 첫 홈런이었다. 지난해 10월 11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216일 만에 1군 경기에서 아치를 그렸다. 8시즌(2015~2022) 동안 LG 트윈스 주전 포수를 맡았던 유강남은 2022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롯데와 4년 총액 80억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이적 첫 시즌(2023) 타율 0.261·10홈런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반등이 절실했던 유강남은 지난 2월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두고 "올 시즌은 홈런 20개 이상 칠 것"이라고 장담했다. 데뷔 뒤 처음으로 홈런 목표를 공개적으로 말하며 자신을 채찍질 했다. 의욕적으로 맞이한 2024시즌이지만, 유강남은 초반부터 부진했다. 첫 17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0.122에 그쳤다. 지난달 1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롯데에서 에이스 박세웅(90억원) 다음으로 몸값이 높은 선수가 2군에 가자 롯데팬의 실망도 컸다. 자극 효과는 있었다. 2주 만에 1군에 복귀한 유강남은 이후 꾸준히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지난 9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에선 올 시즌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칭찬에 인색한 김태형 롯데 감독도 이 경기 뒤 "유강남의 타격 타이밍이 점점 나아지며 팀 전체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반겼다. 유강남은 주 임무인 투수 리드도 잘 했다. 찰리 반즈가 '괴물' 류현진을 상대로 선발 맞대결을 치른 8일 부산 한화전이 대표적이었다. 당시 유강남은 낙폭과 움직임이 좋았던 슬라이더를 자주 활용, 반즈의 7과 3분의 1이닝 1실점 호투와 13탈삼진을 이끌었다. 역대 롯데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합작했다. 유강남은 시즌 1호 홈런을 기록한 14일 KT전에서 시즌 2호 멀티히트도 해냈다. 3회 초 첫 타석에서도 엄상백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다. 엄상백은 유강남이 지난 시즌까지 통산 타율 0.158를 기록하며 약했던 투수다. 유강남은 7회 초에도 투수 김민수의 바깥쪽(우타자 기준) 낮은 코스 체인지업을 잘 밀어 쳐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었다. 비록 우익수에게 잡혔지만, 스윙 매커니즘이 매우 좋았다. 타격 직전까지 오른쪽 팔꿈치를 옆구리에 붙여 스윙을 하는 모습과 폴로 스루(공을 친 뒤 스트로크나 팔의 동작을 계속 진행하는 일) 모두 정석이었다. 유강남은 1군 복귀 뒤 치른 10경기에서 타율 0.276를 기록했다. 이전 17경기에서 2개뿐이었던 타점도 3개 쌓았다. 유강남은 "매 경기 힘을 쏟아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있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나부터 더 노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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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4득점+슈퍼 캐치...'리드오프 임무 완벽 수행' 윤동희 "엑스트라 함께 하는 코치님들 감사해"

2023년 한국 야구 '히트상품' 윤동희(21)가 공·수 맹활약하며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의 5연승을 이끌었다. 윤동희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경기 초반 롯데의 공세를 이끌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기록은 5타수 3안타 1타점 4득점. 개인 타율은 종전 0.256에서 0.269로 끌어올렸다. 롯데는 윤동희의 활약에 힘입어 18-5로 완승하고 5연승을 달렸다. 윤동희는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이 1회부터 흔들리며 2점을 내준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섰다. 상대 선발 투수 펠릭스 페냐를 상대로 바깥쪽(우타자 기준) 공을 결대로 밀어쳐 우중간 안타를 때려냈다. 동점 발판을 만드는 안타였다. 롯데는 후속 타자 고승민이 이어진 승부에서 우월 투런홈런을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다시 시작된 공격에서 전준우가 볼넷, 나승엽이 우전 안타로 1·3루 기회를 열었고, 한동희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치며 4-2로 앞섰다. 윤동희는 2회 초구 득점도 이끌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페냐를 상대했고, 깔끔한 좌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고승민이 생산한 총알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웃됐지만, 이 승부에서 윤동희는 2루를 훔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롯데는 레이예스가 중전 적시타를 치며 1점 더 달아났다. 롯데는 3회 공격에서 3득점하며 초반 기세를 완전히 제압했다. 윤동희는 2사 1·2루에서 상대 바뀐 투수 이충호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기회를 열었다. 롯데는 고승민이 밀어내기 볼넷, 레이예스가 적시타를 치며 8-2로 앞서나갔다. 한화가 추격 기세를 높인 상황에서도 윤동희가 존재감을 보여줬다. 무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임준섭이 황영묵에게 가운데 정타를 허용했지만, 윤동희가 앞으로 쇄도 몸을 날려 공을 잡아냈다. 이 공이 빠졌으면, 단번에 2점을 내줄 수 있었다.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주저 없이 포구를 시도한 판단력이 돋보였다. 고비를 잘 넘긴 롯데는 6회 말 공격에서 2점을 추가했고, 8회는 전준우의 만루홈런 등으로 8득점 메가 이닝을 만들었다. 윤동희도 1·3루에서 적시타로 타점 1개를 올렸다. 윤동희는 지난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환한 선수다. 세 자릿수 안타를 치며 잠재력을 드러냈고,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출전하며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지난해 10월 부임한 김태형 감독은 2~3월 지휘한 스프링캠프에서 윤동희를 주전으로 일찌감치 점찍었다. 윤동희는 시즌 초반 타격감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꾸준히 팀 테이블세터 한자리를 맡았다. 최근에는 지난 시즌 보여준 비범한 경기력을 재연하고 있다. 롯데가 올 시즌 최다 연승(5)을 노리는 경기에서 주인공이 됐다. 경기 뒤 윤동희는 "전보다 타격이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 이제 올라와야 할 때라 생각한다. 저연차 선수들이 코치들님과 남아서 훈련(엑스트라)도 많이 하고 있다. 같이 늦게까지 남아서 지도해 주시는 코치님들께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0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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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4연승+류현진 격파+반즈 신기록 만큼 반갑다...'자신감 회복' 유강남 "나부터 더 노력할 것" [IS 부산]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8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에서 6-1로 승리했다. 의미를 부여할 게 많았다. 일단 올 시즌 최다 연승(4)을 거뒀다. 황성빈, 손호영 등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시즌 초반에는 보여주지 못했던 끈기 있는 경기력이 나왔다. '괴물 투수' 류현진과의 첫 승부에서 기선을 제압한 것도 의미가 있었다. 롯데 타선은 류현진을 상대로 5회까지 5득점했다. 1회 말부터 선취점을 냈고, 5회는 안타 5개를 치며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찰리 반즈는 류현진과 선발 투수 맞대결에서 압승을 거뒀다. 7과 3분의 1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탈삼진 13개를 기록, 역대 롯데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반가운 반등도 있었다. 주전 포수 유강남 얘기다. 일단 주 임무인 투수 리드를 잘 했다. 반즈의 슬라이더 컨디션이 좋은 점을 잘 파악해 공 배합을 만들었다. 6회까지 노히트를 합작했고, 탈삼진 팀 신기록을 지원했다. 유강남은 2회 초 첫 타석에서 류현진 상대 우전 안타를 쳤고, 5-0으로 앞선 6회는 볼넷을 골라냈다. 멀티 출루. 유강남은 올 시즌 초반 자존심을 구겼다. 첫 17경기에서 타율 0.122에 그쳤다. 타점은 2개뿐이었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20홈런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던 공격형 포수, 80억원(4년) 자유계약선수(FA) 계약자이기도 했다. 그런 선수가 부진한 탓에 볼멘소리도 많았다. 유강남은 4월 1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보름 동안 전열을 재정비할 기회를 얻었다. 복귀 뒤에도 타격 성적은 여전히 저조하다. 팀이 치른 5경기 중 4번 선발로 나서 14타석을 소화했지만 타율은 0.167에 그쳤다. 그래도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이어 8일 한화전까지 2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류현진이 등판한 한화전에서 소속팀 투수의 쾌투를 이끈 것도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유강남은 8일 한화전이 끝난 뒤 "반즈 투수와 좌·우타자 모두 슬라이더를 더 활용하려고 했다. 우타자 기준으로 몸쪽과 바깥쪽을 섞어 구사하니, 상대가 어려워하는 게 느껴졌다. 좌타자에게는 떨어지는 각이 좋았다. 슬라이더가 잘 먹힐 수 있었던 이유는 직구가 힘 있고 좋았기 때문"이라고 돌아본 뒤 "최근 팀 전체가 함께 노력해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나부터 더 노력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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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43K...'탈삼진 머신' 롯데 반즈 "2S 이후 결정구 활용 덕분" [IS 스타]

롯데 자이언츠 좌완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2024시즌 가장 빼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소속팀 4연승을 이끌었다. 반즈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과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롯데의 6-1 승리를 이끌고 올 시즌 2승(2패) 째를 거뒀다. 6회까지 노히트 투구를 해냈을 만큼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반즈는 평균자책점도 종전 4.65에서 4.13으로 낮췄다. 이날 반즈는 상대 선발 투수를 의식한 것처럼 집중력이 돋보였다. 한화는 '몬스터' 류현진이 마운드에 섰다. 반즈는 1회 초부터 삼진쇼를 펼쳤다. 선두 타자 최인호를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삼진 처리했고, 후속 안치홍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낸 뒤 3번 타자 요나단 페라자까지 풀카운트에서 포심 패스트볼(직구) 승부로 삼진을 솎아냈다. 2회는 타점의 1득점을 지원 받고 마운드에 섰다. 삼진 3개를 솎아냈다. 선두 타자 노시환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를 구사해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후속 채은성도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낮은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포수가 잡지 못해 낫아웃 폭투 출루를 허용했지만, 이어 상대한 정은원까지 삼진 처리하며 2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문현빈은 1볼-1스트라이크에서 땅볼 처리. 무실점, 노히트 행진은 계속 이어졌다. 3회도 최재훈과 최인호를 상대로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는 안치홍과 페라자를 각각 3루와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노시환과는 8구 승부 끝에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5회도 채은성과 정은원, 문현식을 각각 연속 땅볼과 뜬공으로 잡아냈다. 롯데 타선은 5회 말 공격에서 류현진 상대로 4점 더 뽑았다. 힘을 얻은 반즈는 6회 상대한 최재훈, 이도윤, 최인호까지 모두 삼진 처리하며 괴력투를 이어갔다. 노히트노런 기대감을 높인 7회. 반즈는 끈질긴 승부를 보여준 선두 타자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대기록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하지만 이어진 페라자와의 승부에서 초구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며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반즈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진 노시환과의 승부에서 삼진을 잡아내며, KBO리그 개인 최다 탈삼진 신기록(12개)을 세웠고, 이어진 채은성과의 승부에서도 바깥쪽 변화구 승부로 배트를 끌어내며 추가 삼진을 잡았다. 조쉬 린드블럼, 브룩스, 레일리, 댄 스트레일리가 함께 보유한 역대 롯데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12개)을 넘어섰다. 반즈는 8회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정은원에게 좌전 안타, 후속 문현빈에게 우전 2루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놓였고, 최재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그사이 3루 주자 정은원의 홈 득점을 허용했다. 첫 실점이었다. 반즈는 이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 1루 쪽 홈 팬들이 뜨거운 박수로 반겼다. 롯데는 불펜 총력전으로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반즈는 경기 뒤 "평소와 다른 무언가 있었다기보다는 실행력이 조금 더 좋았던 것 같다. 팀 외국인 선수 최다 탈삼진을 경신한지 몰랐는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최근 등판한 4경기에서 탈삼진 43개를 잡아내며 '탈삼진 머신' 면모를 보여준 그는 시즌 63개를 기록, 이 부문 리그 투수 1위로 올라섰다. 이에 대해 반즈는 "2스트라이크 이후 결정구 결정과 활용에 더 신경 썼다. 오늘(8일 한화전)은 슬라이더가 워낙 좋았다"라며 웃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8 22:03
메이저리그

'황금장갑' 시상 영예, 방망이는 침묵...김하성 '타율 0.226', 팀은 1-5 무기력 패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이틀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침묵했다.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전날 2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김하성은 이로서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33에서 0.226까지 떨어졌다.김하성과 함께 타선 전반이 부진했던 샌디에이고는 이날 최종 1-5로 패했다. 샌디에이고는 시즌 14승 16패를 기록, 5할 승률에서 다시 한 걸음 멀어졌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18승 10패를 기록해 와일드카드 선두 자리를 지켰다. 경기 외적으로는 의미 있는 하루였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골드글러브 전달식에 참석해 롤링스사 관계자들로부터 금색 글러브 트로피를 전달받았다. 1957년 시작된 골드글러브는 MLB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야구용품업체 롤링스사가 주관한다.긴 역사에도 수상의 영광을 안은 아시아 선수들은 드물었다. 스즈키 이치로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외야수 부문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게 전부였고, 내야수는 단 한 명도 받아본 이가 없다. '아시아 내야수는 MLB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 이유기도 했다.김하성은 지난해 그 편견을 깼다. 2022년에도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던 그는 지난해 주전 2루수이자 3루수와 유격수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걸출한 수비력을 뽐냈다. 그 결과 시즌 종료 후 30개 구단 감독과 팀당 최대 6명으로 이뤄진 코치진의 투표, 그리고 미국야구연구협회(SABR)의 수비 지표를 합쳐 평가한 결과 2023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다만 골드글러브는 따로 시상식을 열지 않는다. 대신 각 구단을 돌면서 수상자들에게 경기 현장에서 약식으로 황금장갑을 전달하는데, 샌디에이고 소속 선수들에게는 28일 전달식이 진행됐다. 황금장갑을 낀 이날, 김하성의 방망이는 글러브만큼 빛나지 못했다. 이날 김하성은 필라델피아 왼손 선발 레인저 수아레즈에게 철저히 막혔다. 2회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선 김하성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오는 몸쪽 싱커에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았는데 스트라이크가 선언됐다.5회 두 번째 타석 때도 마찬가지였다.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이번엔 수아레즈의 커터(컷패스트볼)를 걷어 올렸지만, 좌익수 위트 메리필드의 호수비에 막혀 범타에 그쳤다. 8회 세 번째 타석은 첫 타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수아레즈의 바깥쪽 직구를 공략하지 않고 지켜봤는데,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으면서 다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8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수아레즈의 바깥쪽 직구에 방망이를 내지 않았고, 결국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김하성을 포함해 샌디에이고 타선은 이날 수아레즈에게 철저하게 묶였다. 수아레즈는 8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이날 경기를 사실상 홀로 책임졌다. 수아레즈와 달리 샌디에이고 마운드는 크게 무너졌다. 샌디에이고 이적 후 호투하던 선발 딜런 시즈는 이날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에 그치며 시즌 2패(3승)를 기록했다.1회 초 시즈를 상대로 알렉 봄이 선제 투런포를 친 필라델피아는 5회 메리필드의 내야 안타, 카일 슈와버의 볼넷, 트레이 터너의 내야 안타로 만루를 만든 후 밀어내기 볼넷(브라이스 하퍼) 2타점 적시타(봄)로 총 5득점해 승기를 잡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8 13:14
메이저리그

오타니, '롤모델' 기쿠치 상대...119.2마일 레이저 타구 생산...사흘 만에 기록 재경신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롤모델' 기쿠치 유세이(33·토론테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적시타를 쳤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토론토와의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오타니와 기쿠치 일본인 투·타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두 선수는 고교(이와테현 하나마키히가시고) 동문이다. 기쿠치는 2009년 드래프트에서 일본 프로야구 6개 구단으로부터 1순위 지명을 받은 뒤 세이부와 계약했다. 오타니는 그 시절 기쿠치보다 '더 많은 구단으로부터 지명을 받는 선수가 되겠다'라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1회 초 첫 승부는 기쿠치의 승리였다. 무사 3루에서 타석에 나선 오타니는 4구째 97.3마일(156.5㎞/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했지만, 2루 땅볼에 그쳤다. 다저스는 후속 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선취점을 냈다. 오타니의 안타는 2회 나왔다. 다저스가 2-0으로 앞선 2사 1·3루, 불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슬라이더 2개를 지켜본 뒤 5구째 몸쪽 158.03㎞/h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쳤다. 타구 속도는 119.2마일(191.8㎞/h)이었다. 올 시즌 오타니의 개인 커리어 타구 속도 신기록이자, 올 시즌 MLB 전체 신기록이다. 오타니는 불과 사흘 전이었던 24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9회 초 타석에서 타구 속도가 118.7마일(191㎞/h)까지 찍힌 홈런을 친 바 있다. 당시 MLB닷컴은 "스탯캐스트로 이 기록을 측정한 2015년 이후 다저스 선수가 친 가장 빠른 타구"라고 했다. 오타니 개인 커리어하이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27일) 토론토전에서 다시 레이저 같은 타구를 생산해 자신을 넘어섰다. 3번째 승부에서는 다시 기쿠치가 오타니를 제압했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4회 1점 더 추가하며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나섰고,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커브에 헛스윙을 하고 말았다. 기구치는 6이닝 동안 9피안타 4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오타니는 7회와 9회 두 타석에선 안타를 치지 못했다. 오타니의 타율은 0.354에서 0.347로 떨어졌다. 오타니는 이날 세 차례 득점권에 나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은 종전 0.167에서 0.181(33타수 6안타)로 올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8 07:49
프로야구

1452일 만의 첫 홈런, 류현진 노림수 적중→김광현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이라니 [IS 스타]

KT 위즈 천성호가 프로 첫 아치를 그렸다. 그것도 KBO리그 최고의 왼손 투수 김광현을 상대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천성호는 지난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1-0으로 팀이 앞선 3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천성호는 김광현의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오는 초구 145km/h 직구를 그대로 밀어쳤다. 천성호의 배트를 맞은 타구는 문학구장 왼쪽 담장으로 뻗어 나갔고, 홈런으로 연결됐다. 천성호의 프로 데뷔 첫 홈런이었다. 2020년 데뷔한 천성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1군 137경기에 나섰찌만 홈런은 없었다. 심지어 상무 야구단 소속으로 뛰었던 퓨처스(2군)리그에서 남부리그 타격왕(타율 0.350)에 올랐던 지난해에도 홈런은 없었다. 퓨처스 4시즌 동안 홈런 없이 안타만 때려냈을 뿐이었다. 그랬던 천성호가 프로 통산 첫 홈런을 1군에서 때려냈다. 프로에 데뷔했던 2020년 5월 6일(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전) 기준으로 1452일. 369경기, 1162타석, 1005타수 만에 때려낸 감격의 첫 홈런이었다. 올 시즌 타율 3할대 중반의 고공행진에도 홈런이 없었지만 천성호는 조급해 하지 않았다. 개막부터 4월 첫째 주까지 타율 0.410(61타수 25안타)을 기록, 본지와 조아제약이 선정한 '4월 첫째 주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그는 홈런에 대한 이야기에 "홈런 타자였으면 홈런에 조급했겠지만 프로에서 한 번도 친 적이 없어서 오히려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안타를 치다 보면 나오는 게 홈런이라고 생각한다. 정확하게 맞추는 데만 집중하겠다"라며 개의치 않아 했다. 천성호의 뚝심은 현실이 됐다. 31경기 타율 0.354로 꾸준한 활약을 펼친 끝에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천성호는 지난 24일에도 뜻깊은 안타를 때려낸 바 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냈던 것. 3회 1사 1, 2루 득점권 찬스에서 류현진의 낮게 들어오는 136km/h 포심을 받아쳐 우전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4회에도 낮게 떨어지는 커브를 받아쳐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만들어내며 팀의 득점을 이끌어냈다. 노림수가 적중한 결과물이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투수 두 명을 상대로 뜻깊은 안타와 홈런을 때려냈다. 이처럼 천성호의 불방망이는 상대를 가리지 않는다. 천성호의 활약 속에 최하위권까지 떨어진 KT도 조금씩 힘을 내고 있다. 천성호는 과거 주간 MVP 인터뷰에서 "(팀이) 무조건 올라갈 거라 믿는다. 올해는 부상 없이 1군에 잘 녹아들어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라고 굳게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4.2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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